우리의 예배는 달려가는 중입니다.(2)

힘차고 온전히 간절한 마음으로 온라인 예배를 드립니다.


처음 교회의 공지를 통해 온라인 예배로 드리기 직전까지, 마음 속에는 ‘그래, 가정에서 온라인으로 드려도 동일한 기쁨이 있을 거야’ 라고 스스로 위안을 삼아가며 시작했는데, 막상 TV 앞에 모여 찬송할 때는 교회에서와 같은 힘찬 찬송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행여나 층간소음으로 이웃과 불편할 일이 생길까 봐 스스로 목소리를 낮춰 부르고 있었고, 또 전도사님의 찬양 리드를 따라가지 못해 박자가 안 맞거나 반복되는 후렴구에서 어긋나기 십상이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하나님께서는 아홉 살 된 막내 민호를 통해 힘을 주셨습니다. 막내는 초등학교 2학년이라면 알기 어렵다고 생각되는 찬송도 곧잘 따라 불렀고, 정말 집이 떠나 갈 듯 큰 목소리로 힘차게 찬양을 하더라구요. 그런 막내의 모습을 통해 저와 가족들은 하나님께서 이 온라인 예배를 힘차게 온전히 그리고 간절한 마음으로 드리길 원하고 계심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우리 가족의 찬송 소리는 점차 커져갔고, 이제는 옆집, 그리고 위아래 집에서 이 찬송 소리를 듣고 그들도 간절히 하나님께 코로나19 사태의 해결을 위해 함께 기도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온라인으로 예배드리는 것이 익숙해져 갔을 때, 신문과 뉴스에서 일부 교회를 통한 집단 감염을 문제 삼는 기사가 많이 올라왔습니다. 저희 부모님은 충남 시골에서 믿음 생활을 하시는데, 그 동네 교회는 대부분 60세 이상의 어르신들이 성도이십니다. 먼 거리를 교회 승합차를 통해 주일에 모여 예배드리는데 그 곳은 저희 강중침과 같은 방송시스템이 없습니다. 당연히 온라인 예배를 드릴 수 없는 상황이고, 이 위험한 상황속에서도 바이러스에 취약한 어르신들이 계속 예배의 불씨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전화로 부모님과 통화한 후, 새삼 ‘온라인으로 함께 예배드릴 수 있는 것이 참 큰 축복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가 교회에 모여 맘껏 예배드리지 못하는 이 상황에서, 그동안 자유롭게 예배드릴 수 있는 것이 하나님의 큰 은혜였음을 깨닫듯이 말이죠. 다시 한 번 엎드려 그 동안 하나님의 은혜를 깨닫지 못하고 감사하지 못했던 지난 날을 회개합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이 시기를 통해 우리를 단련시키시며, 우리가 알지 못하는 놀라운 계획이 있음을 믿습니다. 하나님의 긍휼하심을 구하며, 교회에 모여 예배하고 성도 간 교제를 나눌 수 있는 그날이 하루 빨리 다가오길 소망합니다.


손경석/김현선 목자



하나님은 두려움을 채워주심으로 바꿔주십니다.


갑작스런 코로나의 영향으로 아이 셋 가정보육을 하게 된 저는 ‘하루 종일 아이들과 어떻게 잘 지낼까?’를 고민했습니다. ‘스킨십 존’을 만들어 보기도 하고, 가족은 서로에게 어떤 마음을 가지면 좋을지 그림으로 그려보는 등 아이들을 위해서는 노력하였지만, 정작 남편의 두려워하는 마음을 들여다보지 못했습니다. 남편은 기저질한을 가지고 있는 자신이 아프면 바로 입원해야 한다고 걱정했습니다.


남편이 코로나19에 대한 두려움은 오래 전부터 가지고 있던 질환 때문입니다. 남편은 오래 전 저와 연애를 시작할 때 군대에서 갑작스럽게 콩팥에 이상이 생겨 풍선처럼 물이 몸에 꽉 차서 군복무도 마치지 못하였다고 솔직하게 말해주었습니다. 지금도 매일 신장약을 먹으며 재발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고, 약으로 인해 면역력이 떨어져, 아이들로부터 오히려 감기가 옮지 않도록 늘 주의해 왔습니다. 

코로나19로 걱정하던 남편의 마음이 온라인예배를 드릴 때마다 조금씩 담대해짐이 느껴지면서 찬양시간과, 합심기도, 그리고 말씀 가운데 매번 새로운 은혜로, 성령으로 채워지는 경험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러한 채워짐으로 인해 금요예배, 주일예배를 온 가족이 드리기 위해 예배시간 1시간 전부터 텔레비전과 연결해주고, 아이들이 준비하는 것도 도와주는 남편을 보게 됩니다.


가끔 예배드리는 중 아이들이 떠드는 소리에 중간 중간 집중을 못할 때도 있고, 돌아다니는 아이들에게 앉아서 예배드리자고 말을 해야 하기도 하는, 이런 저런 에피소드도 있습니다. 그러나 부족함 가운데 그 자리에서 역사하시는 하나님은 우리 가정에 찬양이 흐르게 하시고, 아이들과 함께 찬양을 부르게도 하시며, 함께 예배의 소중함을 알아가게 하십니다. 


지금은 당장 하나님의 그 크신 생각과 계획을 다 알 수 없지만 이 시간이 지나 성도님들과 함께 우리 교회에서 모여 예배를 드리는 가운데 깨닫게 하실 것이고, 또 올해 준비된 목장을 통해 알게 하실 것이라 믿습니다. 부족한 부분이 많은 제가 이 글을 쓴다는 것이 부끄럽기도 하지만, 오늘도 어제보다 더 하나님을 향해 나가가고자 하는 마음으로, 부족한 자를 통해 역사하실 하나님만 소망하며, 이 글을 마칩니다. 감사합니다. 


김혜연 목자



이 또한 하나님의 크신 계획인 줄 믿습니다.


코로나로 인한 일상의 변화가 많은 요즘이다. 여느 때 주일보다는 조금은 느리게 아침을 시작하며, 간단히 아침을 먹고, 예배 시작 전 TV에 강중침 유튜브를 맞추고, 예배주소를 카톡 남전도 공지방에 올리고 예배 준비를 한다. 조금이나마 교회 본당에 앉아 있는 기분을 내기 위해 책상에 앉고 성경과 바인더를 꺼내고, 기도와 준비찬양을 힘차게 함께 부르며 바로 여기가 예배당이라 생각하며 예배를 시작한다.

목사님 말씀을 하나라도 놓치지 않기 위해 이전보다 더 열심히 예배에 집중하는 나의 모습을 보며 ‘평소에도 이렇게 열중했으면 더 많은 은혜가 넘쳤겠지’ 생각한다. 영상광고를 보면서 주변을 돌며 소독하고 봉사하는 교역자님들과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에 신속히 움직이는 담임목사님과 강중침에 자부심을 느끼며, 수고하시는 강중침 모든 분들께 감사함을 전한다.


벌써 한 달째 이다. 외출을 삼가고, 많은 시간을 집에서 보내고 있다. 이제는 목사님, 장로님, 집사님 등 교회 사람들이 그립고, 함께 예배드리고, 기도하고, 일상을 나누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많이 느끼며, 모두가 보고 싶고, 그리워지며, 그동안 내가 누렸던 예배가 얼마나 값진 것이었는지 새삼 느낀다. 모두 잘 계시겠지?


우리가 비록 교회에서 함께 모여 예배를 드리지 못하는 아쉬움은 있지만, 이번 일로 신천지가 세상에 드러나며 우리의 적에서 공공의 적으로, 그리고 세계 각국에 코로나에 잘 대처한 대한민국의 위상이 올라가고, 그래도 한국이 제일 안전하다며 앞 다투어 귀국하는 모습을 보며 내가 살고 있는 이 나라 대한민국에 큰 자부심이 생긴다. 하나님이 우리 대한민국을 쓰시기 위해 다듬고 있는 것은 아닐까? 이 또한 하나님의 크신 계획 가운데 있겠지!


코로나사태로 힘들어하는 모든 분들에게 하나님의 평강과 위로와 회복이 함께하길 기도하며, 모두 밝고 건강한 모습으로 교회에서 뵙길 기원합니다. 건강하세요!


오봉택 목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