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의 베이직 - 만나(manna)

이것이 무엇이냐?’ 는 뜻입니다. 이 물음은 이스라엘 백성이 만나를 처음 접하던 날 아침, 자리에서 일어나 그것을 처음 보고는 서로에게 물었던 질문에 해당합니다.( 16:15) 어원적으로 볼 때 이 단어는 מַה הוּא’ 이것이’ (הוּא) ‘무엇이냐’ (מַה)라는 표현인데 무엇이냐를 나타내는 70인역(LXX)이 헬라어로 만나라 번역한 데서 그 명칭이 유래하였습니다. 만나는 이스라엘 백성이 광야 40년 생활동안 하나님으로부터 공급받았던(안식일을 제외하고는 매일 밤 하늘에서 비같이 내렸습니다) 특별하고 놀라운 양식(주식)으로, 일명 하늘 양식’( 105:40), ‘신령한 음식’ (고전 10:3), ‘주의 만나’( 9:20), ‘힘센자의 떡’( 78:24-25)이라고 합니다


▲ 자메 티소트 <만나의 수집>

만나는 작고(크기가 약 3mm 정도였다고 함) 둥글며 흰 서리같이 고왔고, 모양은 진주와 같았습니다(출 16:14,31). 이것은 밤 이슬처럼 내려(민 11:7-9) 이슬 속에서 채집된 것 같습니다(출 16:14). 이슬과 함께 내렸다는 것은 하나님께서 자연적 과정을 통해 기적적으로 식량을 공급해 주셨음을 나타냅니다.


만나는 꿀 섞은 과자처럼 맛이 있었고, 깟(고수풀)씨 같았습니다(출 16:31). 학자들 중에는 만나를 위성류나무(tamarisk tree)의 즙을 먹고 사는 연지충(작은 진디물)의 분비물과 관련된 음식물(분비물이 단단해져 땅에 떨어지면 감미료의 재료가 됨)로 보기도 합니다. 중근동 지방의 유목민들은 이 달짝지근한 물질을 꿀 대신 감미료로 사용한다고 합니다. 아무튼, 만나가 기적의 음식으로 여겨지는 것은 그 공급되는 방법이나 내린 시간, 그리고 안식일을 염두에 둔 보관 요령 등 그 모든 것이 인간의 이해를 초월해 있기 때문입니다.(출 16:20-26, 신 8:3)


이 만나는 출애굽 2년에 신 광야에서 내리기 시작하여 광야 생활동안 매일 내렸으며, 안식일 전날을 제외하고는 한 사람이 하루 분량(1인당 한 오멜씩, 약 2.2리터)만 거두어야 했습니다. 안식일 전날에는 이틀 분량을 거두어 안식일을 준비할 수 있게 했습니다(출 16:16-20). 거둔 만나는 주로 굽거나 삶는 방법으로 요리를 해서 먹었습니다.(출 16:23)


만나는 이스라엘이 광야 생활을 모두 마치고 요단강을 건너 약속의 땅에 안착한 후 그 땅의 소산을 먹게 되면서 그쳤습니다(수 5:10-12). 이와는 별개로 만나는 금항아리에 담겨져 언약궤 안에 십계명 두 돌판, 아론의 싹난 지팡이와 함께 보관되어 후대에까지 전해졌습니다(출 16:32-34, 민 17:10, 히 9:4). 이는 죽음의 땅 광야 생활 중에서도 자기 백성을 보호하시고 인도하시는 하나님의 사랑과 은총을 후손들에게 길이 전하기 위한 조처였습니다.


한편, 죽음의 땅 광야에서 이스라엘이 생존할 수 있었던 힘의 근원이었던 만나는 죄악세상에서 인류가 생존할 수 있는 유일한 비결이 되신 생명의 떡 예수 그리스도를 예표합니다. (요 6:49,58). 요한계시록에는 장차 임할 메시야 왕국에서 승리한 성도에게 주어지는 상급으로 감추었던 만나(생명의 떡이신 예수 그리스도 혹은 그리스도의 재림으로 주어질 영원한 은혜)를 언급하고 있습니다.(계 2:17)


광야에서 만나와 메추라기로 이스라엘 백성들을 먹이신 하나님의 은혜가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 주님의 자녀들 가운데 있습니다. 삶의 터전에서, 예배와 부흥회에서 이전에 없었던 쏟아지는 은혜의 만나를 공급받는 7월 되시기를 기도합니다. 


 출처: 성경문화배경사전 (생명의말씀사)


편집위원 최준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