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에서 온 향기


“즐거워하는 자들과 함께 즐거워하고 우는 자들과 함께 울라.” (롬12:15)


우리 주님의 평안으로 인사드립니다. 레바논 베이루트항 폭발 참사가 일어난지 1달이 지났습니다. 우리나라는 물론이고 전 세계가 코로나, 자연재해, 그리고 정치·경제적 위기로 큰 어려움들이 있지만, 틈을 내서 이곳 레바논을 위한 기도에 동참해 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베이루트 항구 폭발상황

이번 폭발로 수많은 사상자가 발생했고 막대한 재산상의 피해를 입었습니다. 사고 후에 정치인들은 국민들의 지탄이 두려워 사고 현장에도 가지 않았지만, 오히려 시민들 스스로 이재민들에게 여분의 집과 호텔을 제공하며 어려운 가운데도 서로 도왔습니다. 저희도 이재민 쉘터를 찾아보았지만 쉘터에 이재민들이 들어오지 않아서 다른 방법으로 지원하고 있습니다. 피해지역은 부촌과 빈촌으로 나뉘는데, 부자들은 산위에 있는 집들로 가고, 가난한 지역 사람들 은 파손된 집을 정리하고 비닐로 가린 채 거주하고 있습니다. 


영세상인들도 망가진 곳을 대충 수리하여 영업을 하고 있습니다. 또한 폭발현장에서 맞은 편 줌마이제와 마르미카일 지역은 아르메니아 등 기독교 지역이었는데, 언제부턴가 음식점, 술집, 심지어 게이바들로 바뀌었습니다.


저희는 낮에 마르 미카일에 있는 지인을 방문하며 술집이 많다고만 생각했지 중동에서 게이 바들이 제일 많은 곳이라는 사실은 폭발사고 후에나 알게 되었습니다. 아랍권에서 가장 크게 형성된 이곳의 LGBTQ들과 지지자들은 파괴된 이 지역이 다시 재건되기를 소망하지만, 저희는 귀한 헌금과 수고가 그런 목적으로 사용되지 않기를 바라며 꼭 필요한 곳에 전달되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피해지역 구호 및 구제사역

레바논의 한인교회, 한인회, 한인사역자들도 현장 봉사자들을 지원했고, 피해자 구호는 가난한 지역을 중심으로 카란티나, 나바아, 부르지 하무드, 씬일 필 지역에서 사역하는 교회들과 기독교 단체 등을 지원했습니다. 가난한 지역은 주로 취약한 레바논인들과 시리아 난민들의 거주지입니다. 지금도 몇 몇 엔지오와 의료팀들이 현장에서 봉사하고 있습니다.


레바논 코로나 상황    

베이루트항 폭발 후 각료들의 사퇴를 요구하는 격렬한 시위가 연일 발생하면서 결국 현재의 내각이 총사퇴하였고, 전직 독일 대사였던 무스타파 아딥이 총리로 지명되었지만, 이 사람도 기득권층이라고 거부하고 있습니다. 이곳은 코로나 확진이 무섭게 번지는 상황에서도 마스크 를 안 쓴 사람이 많아서 그런지 코로나 확진자가 폭증하고 있습니다. 누구나 어디서든지 걸릴 수 있는 환경입니다. 인구가 680만 여명인데(난민 150만 여명 포함) 벌써 확진자는 2만 명을 넘었습니다. 경제파탄으로 병원운영이 힘든 가운데 폭발부상자와 코로나 중증환자로 병원이 만원이어서 호흡곤란 등 중증이 아니면 확진자도 입원이 거부되고 집에서 자가격리하고 있습니다. 저희도 특별히 마스크, 장갑 등 방역에 신경 쓰며 사람들을 만나고 있습니다.


♡ 함께 아뢰어 주세요. ♡


1. 폭발 피해자들에 대한 구호가 적절하게 이루어지고 레바논이 주님 은혜로 다시 일어서도록 2. 파손된 주택들이 우기가 되면 폭우로 인해 붕괴될 수 있는데, 우기 전에 집들이 수리되도록 

3. 폭발 부상자와 피해자들, 교회들과 복음주의 학교들에게 꼭 필요한 부분들이 지원되도록 4. 코로나 확진자가 많이 나오고 있는데 취약 계층인 가난한 사람들과 난민들을 보호해 주시도록

5. 은행들에 학교재정도 묶어있고 인출해줄 돈이 없어서 학교운영에 어려움이 있는데 잘 해결되도록 

6. 치안공백으로 회심자들 중에는 납치 등 위협도 당하고, 도난사건도 많은데 주님의 보호가 있도록 

7. 아버지의 인자로 이 땅이 다시 회복되어 계속적으로 중동복음화의 전진기지로 사용될 수 있도록 

8. 저희가 주님과 주의 말씀만 의지하여 사랑의 명령과 복음 증거의 사명을 넉넉히 감당할 수 있도록.






레바논 사태와 관련해서 기도해주시고 헌금해주신 모든 분들과 교회들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총체적인 어려움 속에서 살아가는 이 땅의 영혼들이 필요들을 공급받고, 하나님의 은혜로 주님 앞에 많이 돌아오기를 기도합니다. 레바논과 중동, 그리고 모든 나라의 진정한 왕은 우리의 주 예수님입니다. 아멘!


2020년 9월 7일


레바논에서 전세계/문열림(지현. 소원) 가족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