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드 콘서트

위로[慰勞]는 위[上]로부터 위[We] 함께 할 때 임합니다.


2020년은 단연코 처음 겪어보는 일들의 연속이었습니다. 당연한 것들이 당연하지 않음을 모든 성도들이 깨닫고 있습니다. 직장, 학업, 사업을 포함한 일상생활이 불편하고 나아가 예배까지 제한되었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우리는 삶의 패턴이 무너지다 못해 온 대한민국이 꽁꽁 묶였습니다. 이와 같이 다들 어려운 시기를 겪고 계시지만 이런 상황 속에서도 더 큰 어려움에 처한 성도님들이 있습니다. 바로 코로나 속에서 장례를 치를 가정들입니다. 


장례를 치르는 과정 속에서도 전염의 위험 때문에 조문을 받지 못하거나 장례가 축소되는 일들이 생겨났습니다. 사랑하는 이를 떠나보낸 이들의 애통함에 조문을 받지 못하는 안타까움이 더해진 것입니다. 이에 담임목사님은 ‘하나님의 위로(慰勞)는 위(上)로부터 온다.’ 라고 설교하시며 이 내려오는 위로를 위(we:우리)가 함께하자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래서 2020년 한 해 동안 장례를 치른 가정들을 초청해 합동 위로 예배(위드 콘서트)를 드리게 되었습니다.


D팀(discipling Church Team)을 중심으로 구성된 ‘위드 콘서트 팀’은 상을 당한 각 가정에게 전화해 행사의 취지를 말씀드리고 함께 예배할 것을 권면 드리고 영상 제작, 데코 등의 일정을 소화했습니다. 그러던 중에 다시금 코로나의 유행으로 인해 현장예배에서 온라인 예배로 전환하는 어려움을 겪기도 했습니다. 뿐만 아이라 첫 위로 예배에 대한 두려움도 있음을 발견했습니다. 


‘온라인으로 드려지는 예배가 과연 위로가 될까?’ 하는 의심은 첫 영상이 흘러나올 때부터 사라졌습니다. 지난 1년간의 장례식과 고인의 사진이 흘러나올 때 참았던 울음이 걷잡을 수 없이 터져 나오는 것처럼 위로(慰勞)는 위(上)로부터 흘러왔습니다. 영상 하나에 눈물이, 사진 하나에 떠난 이의 추억이, 노래 가사 한 구절에 사무치는 그리움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안에서의 위로가 있었습니다. 




이어지는 게스트 한웅재 목사님의 목소리는 사랑하는 이를 떠나보냈던 기억과 아쉬움, 안쓰러움을 이제는 흘려보낼 수 있게 하는 은혜의 강물이 되었습니다. 어떠한 말보다 하나님이 주시는 위로의 메시지를 찬양으로 흘려보냈습니다. 이 은혜의 강물에 많은 성도님들이 자신 안에 있던 감정들을 떠나보내었습니다.


무엇보다 위드 콘서트는 특별한 순서가 있었습니다. 바로 얼마 전 우리가 그토록 기도하던 고(故) 김민준 학생의 어머니인 김현숙 집사님의 간증입니다. 민준이의 사고와 치료, 온 성도의 기도, 그리고 마지막까지의 모든 일들은 간증이 되었습니다. 하나님에 대한 원망, 의문, 절규와 아픔. 그러나 그 뒤에 알게 하신 일가친척을 전도하게하신 하나님의 뜻과 소망을 이야기하신 집사님은 고난 속에서도 주님의 기적을 담대히 전하셨습니다. 이 간증을 통해 수많은 성도님들의 눈시울이 붉어지고 부활에 대한 소망을 외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최병락 담임목사님은 고린도후서 1장 3~7절의 말씀을 통하여 유가족을 향한 위로의 메시지를 전하셨습니다. “왜 슬프지 않겠습니까, 왜 눈물을 아니 흘릴 수 있겠습니까. 그러나 하나님께서 여러분들과 함께하십니다. 사람은 다른 사람을 완벽하게 위로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위로는 그렇지 않습니다. 완벽하고도 완전합니다. 하나님께서 하나뿐인 아들을 아낌없이 주셨습니다. 하나님은 자신의 아들을 잃어버려 보신 분이십니다.









그럼으로 그분의 위로는 완전합니다.” 라고 설교한 담임목사님은 완전한 위로가 자신의 가장 사랑하는 아들을 잃어본 부모의 심정을 가지신 하나님으로부터 나오는 것을 깨닫게 해주셨습니다. 그리고 이제 죽음의 슬픔이 아닌 하나님의 위로하심과 나아가 천국과 부활에 대한 소망이 우리 가운데 있음으로 기쁨이 될 것임 선포하셨습니다.


2020 ‘위드 콘서트’를 통해 하나님의 위로가 넘쳤음을 믿습니다. 위로가 넘쳐 이제는 소망이 되는 줄도 믿습니다. 그리스도인의 죽음은 영원히 아름다운 천국문의 손잡이입니다. 그리고 열리는 문 너머의 세계에 우리를 기다리는 믿음의 가족들이 있는 줄 믿습니다. 그 아름다운 세계에 들어가기 전 우리는 서로에게 위로가 되고 서로의 희망과 소망이 되면서 이 땅에서도 천국을 경험하길 기대합니다. 


D팀 홍지승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