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가족 간증 - 육체와 영혼의 고통에서 살려주신 하나님

▲ 장남조 성도(맨 왼쪽)

저는 24년 동안 불교를 믿었습니다. 불교 안에서 합창단도 하고 법당을 제 안방처럼 드나들면서 기도실과 기도원에는 수시로 가서 길게는 일주일이나 보름 정도 머물며 기도에 몰입해 왔습니다. 또한 사팔 행사 때에는 한 달 전부터 밤 10시부터 새벽 3시까지 기도하고, 행사 전날은 전야제로 밤새도록 기도하기도 하며 거리 등행열도 열심히 하곤 했습니다. 이처럼 저는 불교가, 그리고 부처님이 최고인 줄 알고 지냈습니다.


저는 예수님을 믿는 사람이 너무 싫었습니다. 제게 아무리 좋던 사람도 교회에 다닌다고 하면 이유 없이 얄미워졌고 멀리하게 되었습니다. 교회라는 글씨가 쓰여 있는 전도지나, 전도 용품, 물티슈, 과자, 부채 같은 것을 제게 건네주면 ‘아~ 재수없어!’ 하고 휙 지나가 버리기도 했습니다. 마치 오물이 묻은 것처럼 몹시 싫었습니다.


제 동생은 크리스천인데 심지어 저는 동생 집에도 가기 싫었습니다. 집안 곳곳에 십자가가 있고 예수님이 널려 있는 것 같았습니다. 동생 집에 들어가 있으면 머리가 아프고 속이 매스껍고 두통이 심해서 빨리 나오고 싶었습니다.


동생은 저만 보면 “언니, 예수님 믿어. 예수님 안 믿으면 지옥가!”라고 밥 먹듯이 말했고 저는 매번 그렇게 말하는 동생이 기분 나빠서 “예수가 그렇게 좋으면 너나 실컷 믿어! 물귀신 같이 사람 끌고 가지 말고!” 라고 말하며 가족들 앞에서 소리를 지르며 동생을 제압하기도 했습니다. 내가 버젓이 절 법당에 다니고 있는데 나의 종교를 존중해 주지 않고 예수만 믿어라 하니 가슴에 원한처럼 맺혀서 동생이랑 한 때는 사이가 너무 안 좋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동생이 권사 취임을 하면서 취임식 때 와 달라는 부탁을 문자로 받고 많은 고민 끝에 축하해 주기 위해 동생이 다니는 교회에 다녀왔습니다. 그 후, 왠지 모르게 거리에서 교회 전도지나 전도 용품을 아무렇지 않게 받기도 하고 ‘내 동생이 권사다’라고 하며 다른 사람에게 자랑도 줄곧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교회는 어떠한 곳일까? 교회 안은 어떻게 생겼을까? 어떤 분위기일까? 목사님은 어떤 분일까? 등등 여러 궁금증이 생기면서 어느날 교회에 다녀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평소에 알고 지내던 교회 다니시는 분에게 연락을 해서 교회에 다니고 싶다고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그렇게 자진하여 교회에 첫 발을 딛게 되었습니다.


처음으로 교회에 갔던 날, 문 앞에서 정장입은 남자분이 서 계신 것을 보고 저는 양손을 모으고 합장을 하면서 인사를 했습니다. 그리고 또 교회 안으로 들어가서 정면으로 보고 두 손을 모아 합장하고 고개를 숙이고 정중하게 인사를 했는데 성도님들 모두가 저를 힐끗힐끗 쳐다보았습니다. 절에서 인사하는 대로 교회에서도 그렇게 하면 되는 줄 알았습니다. 

그리고 두 번째로 교회를 갔을 때, 사람들이 여기저기에서 ‘아멘! 아멘!’ 하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무슨 의미인지 몰라 옆 사람에게 아멘이 뭐냐고 물어보았습니다. 이 정도로 교회에 대해 무지한 제가 교회에 갔다는 것이 참 신기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렇게 몇 번을 교회를 다녀온 후 이상한 고통이 시작되었습니다. 태어나서 이렇게 힘들고 아픈 고통은 처음이었습니다. 말로 표현 할 수 없을 만큼 정말 죽기 직전 같은 고통이었습니다. 머리는 칼로 자르는 듯한 고통, 머리 꽁지를 위에서 끌어 올리고 뒤에서는 잡아당기고, 속은 뒤집어지듯 숨쉴틈 없이 구토가 이어졌고 목은 조이고 조여서 숨이 막혀왔습니다. 고개는 숙이지도 못하고 돌리지도 못하고, 눈동자는 정지되었고, 온 몸과 다리에 힘이 빠지면서 고꾸라지기를 수없이 반복하여 식탁에서도 쓰러지고 싱크대에서도 쓰러졌습니다. 저는 스스로 할 수 있는 것이 없는 마치 유령과도 같은 존재가 되어갔습니다. 몸은 만져도 감각도 없고, 넋이 나간 사람처럼 눈만 깜빡였으며 정신을 잃었다가 찾았다가를 반복했습니다. ‘이제 죽겠구나’라는 생각에 마음의 정리도 했습니다. 그렇게 정신을 잃고 쓰러져서 몇 번이나 119 구급차를 타고 응급실을 갔는지 모릅니다. 그리고 대학병원에 가서 여러 가지 검사를 진행했지만 아무 이상이 없었습니다. 


병원에 입원해 있는 동안 수면제 처방으로 3일 동안 깊은 잠에 빠져있었는데 4일째 되는 날 의식이 조금 들 때였습니다. 갑자기 권사인 동생이 생각나서 카톡으로 ‘나를 위해 내 기도를 좀 해다오’하고 연락을 하였더니 동생은 그날부터 매일 아침 7시 30분에 전화로 기도를 해주었습니다. 그리고 문자로 영접기도문을 보내주면서 외과적인 문제가 없으니 영적인 문제일 수 있다며 절대로 물러서지 말고 강하고 담대하라고 했습니다.


병원에서 퇴원 후 하루는 잠을 자고 있었습니다. 아주 젊은 여자가 다정하게 저를 부르고 있었습니다. ‘보살님~ 보살님’ 하면서 저의 귀에 속삭이듯이 부르는데 점점 크게 부르는 소리에 소름 돋게 놀라서 저도 모르게 ‘하나님! 아버지!’하고 소리를 질렀습니다. 저는 그날 그렇게 처음으로 하나님 아버지를 제 입으로 불렀습니다.


며칠이 지나고 자려고 누웠을 때 예수님이 보였습니다. 처음에는 선명하게 보였고, 두 번째는 흐리게 보였습니다. 저는 자라면서 예수님의 모습을 본 적 없었지만 단번에 ‘아! 저 분이 예수님이시구나!’하고 내 영이 알았습니다. 그리고 그 후에도 동생과 교회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을 때 십자가를 저에게 보여주시는 등 하나님은 저를 강권적으로 만나주기 시작하셨습니다.


저에게는 37년 된 고질병이 있었습니다. 왼쪽 귀에 염증과 고름 때문에 37년을 이비인후과를 다녔고 이틀에 한 번을 기본으로 치료를 받아야만 했습니다. 스트롱으로 귀를 뚫어야 했는데 그 고통은 말할 수 없이 아팠고 병을 고치기 위해 많은 병원을 다녀봤지만 만나는 의사들마다 평생 고칠 수 없다며 이대로 살아야 한다고 했습니다. 어떤 때에는 잠을 자고 일어나면 베개에 고름이 흥건하게 흘러있기도 했고, 흰옷이나 밝은 옷을 입을 때에는 신경을 많이 쓰고 긴장하고 있기 일쑤였습니다. 다른 사람들에게는 알리지 않고 주위 사람들 모르게 조심 또 조심했습니다. 저의 소원이 귀 좀 깨끗하게 치료되었으면 하는 것일 정도였습니다. 


저의 병을 잘 알고 있던 동생은 ‘언니! 이번에 하나님께 귀 고쳐 달라고 기도하자’면서 동생이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하기 시작했습니다. 그 후 밤에 잠을 자고 있는데 귀가 간지럽고 뭔가 움직이는 것 같아 손으로 귀를 만지니 벌레 같은 것이 물컹거리게 잡혀서 잡아 당겼습니다. 색깔은 누렇고 주름이 많으며 머리 부분은 주황색이고 곧 죽을 것 같이 생긴 마치 굼벵이 같은 것이 쭈-욱 하고 나왔고, 그것이 나오면서 귀 속이 떨어져 나갈 듯이 아팠습니다. 통증이 너무 심해 뜬눈으로 밤을 지새웠습니다. 


아침이 되고 일찍 병원으로 가서 어제 밤에 귀에서 굼벵이가 나왔다고 말하며 귀를 봐달라고 했더니 의사 선생님은 저를 보며 어이없이 웃으시면서 귀에 아무것도 없다고 하셨습니다. 할렐루야! 하나님께서는 병원에서도 못 고친다던 저의 37년 된 고질병을 고쳐주셨습니다. 하나님 감사합니다! 


하나님을 만나기 전 저는 죄인이었습니다. 다른 신을 섬기고, 하나님을 싫어하였으며 교회를 미워하였고, 세상적인 것을 사랑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동생의 기도를 들어주셨고, 저를 강권적으로 만나주셔서 하나님을 알게 하시고 만나게 하셨습니다. 


코로나 팬데믹 상황에서 최병락 담임목사님의 말씀을 접하게 하시고 그 말씀을 듣고 공동체를 이룰 수 있는 교회로까지 이끌어 주신 하나님의 계획을 생각하면 지금도 놀랍습니다. 집과 거리가 멀어 주저했던 상황에서 꿀송이와 같이 달콤한 하나님의 말씀을 의지하고 사모하여 찾아오게 된 우리 강남중앙침례교회. 예배시간마다 부어주시는 은혜와 감동이 저에게는 기적과도 같습니다.


하나님을 만나고, 좋은 교회를 만나고 저의 삶은 바뀌었습니다. 예전의 크리스천만 보면 핍박했던 저의 모습을 회개하며 이제는 동생이 저을 위해 했던 것처럼 믿지 않는 가족의 구원을 위해 기도하고 있습니다. 남편과 자녀들이 저의 변화된 모습을 보고 하나님을 알 수 있도록 하고 싶습니다. 머지 않은 그 날에 함께 예배하는 역사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가정을 위해 함께 기도해주세요.


저는 이제 어느덧 성경 3독을 마치고 4독을 시작하려 합니다. 아직까지 성경 내용이 무엇인지, 순서가 뭔지 잘 모르겠지만 성경을 읽기 시작하면 짧게는 20장, 길게는 60장씩 읽으며 하나님이 집중하게 하시고, 그 현장에 있는 것처럼 생생하게 하십니다. 원래 책과는 거리가 멀었던 저였지만 하나님이 이 또한 바꿔주셨습니다. 


사랑하는 강남중앙침례교회 성도님 여러분, 이제 시작한 저의 걸음을 위해 생각날 때 함께 기도해주시고 조급하지 않게 차근차근 신앙생활 해나가며 이 땅에서의 달려갈 길을 잘 마치고 승리할 수 있도록 도고 부탁드립니다. 


이곳까지 인도하신 하나님 아버지 감사합니다! 할렐루야!


장남조 성도(8교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