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완벽한 타이밍

저는 축구를 정말 좋아해서 초등힉교 5학년 때부터 축구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좋아하는 것과 잘하는 것은 다르듯이 중학생이 되도록 큰 주목을 받지 못하는 선수생활을 계속하게 되었습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허벅지 부상으로 6개월 동안 재활 치료까지 하면서 부모님은 더 늦기 전에 진로를 공부로 바꾸는 것이 어떠냐며 권유하셨습니다. 그러나 저는 공부를 다시 시작할 자신도 없고 여전히 축구가 정말 좋았습니다.


고등학생이 되면서 미래에 대한 부담감과 두려움은 더욱 커졌습니다. 어머니는 늘 저를 위해 기도한다며 응원하셨지만 저는 대학이라도 갈 수 있을지 앞이 캄캄했습니다. 팀성적이 좋아야 대학원서를 쓸 수 있고 주위에는 타고난 재능고 피지컬이 훌륭한 선수들이 정말 많았기 때문입니다.


특별한 장점이 없는 저는 좋은 스승을 만나게 해달라고 간절하게 기도하였습니다. 정말로 하나님의 은혜로 좋은 멘토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분은 전직 프로선수였던 목사님이셨습니다.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함이라 놀라지 말라 나는 네 하나님이 됨이라”라는 말씀으로 다윗과 같은 믿음을 제게 심어주셨습니다.


매일 매일 반복하는 훈련을 기본기부터 다시 익히면서 환경과 사람을 보지 않고 하나님께만 기도드리며 나 자신에게 집중하였습니다. 눈이 오나 비가 오나 ‘나 홀로 새벽훈련’을 2년 동안 하면서 팀에서도 ‘훈련에 미친놈’, ‘운동중독’이란 별명까지 생겼습니다. 무엇보다 나 자신과의 싸움이 가장 두려웠고 경기장에서 강팀을 만나면 거대한 골리앗을 만난 것 같았던 제가 하나님께서 함께하심을 믿고 점점 담대해지는 것이 신기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상황 속에서도 저는 큰 주목을 받지 못했습니다. 심지어 팀에서 한 골도 못 넣은 두명 중 한명이었습니다. 저는 부러운 마음을 늘 감추며 골 넣은 친구들에게 늘 박수만 쳐주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기도했습니다. “주님 저도 한 골만 넣게 해주세요. 저의 능력이 아닌 주님께서 역사하셔서 오직 주님께 영광 올려드리기 원합니다.”


시즌이 거의 끝나가도록 아까운 찬수는 거품처럼 사라졌지만 그때마다 ‘아직 때가 안됬겠지’하며 마음을 다잡았고, 끝까지 하나님을 신뢰하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이제 졸업반인 저에게는 제주도에서 열리는 백록기 대회 결승전만이 남았었습니다. 그런데 정말 기적적으로 전반 4분 만에 골라인에서 올린 크로스가 강하게 골키퍼를 지나 결승 골이 터졌습니다. 정말 예상치 못한 순간에서 ‘인생 골’이라 불릴만한 골이 들어갔습니다. 너무 놀라 순간 얼음처럼 굳어버렸습니다. 곧 정신을 차리고야 ‘아 하나님이 내 기도에 응답하셨구나!’하며 감사기도를 드렸습니다. 가장 기쁜건 하나님을 믿지 않던 아빠께서 “할렐루야!”하고 환호성을 치며 기뻐하셨고 항암 투병중인 엄마는 너무나 큰 하나님의 선물이라며 눈물을 흘리며 감사하셨습니다. 저는 저의 축구를 위해 늘 뒷바라지 해주신 부모님께 작은 효도라도 할 수 있어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이번일로 모태신앙인 저는 제 인생게 개입하시는 주님을 처음 느낄 수 있었습니다.


또 하나의 기도제목은 국가대표가 되는 것입니다. 이영표 선수처럼 예수님을 전하는 훌륭한 선수가 되고 싶습니다. “나의 능력으로 될 수 없으나 하나님께서 하시면 능치 못함이 없으리로다. 아멘”


고등처 3학년 최도윤 (현재 대학처)